취미활동/도시농부

베란다 텃밭(2022년 - 04 가을의 시작)

Hong.sm 2023. 9. 14. 15:33

가을이 오면 가을작물을 심어야 한다.

무엇을 심어볼까나..?

 

가을하면 김장철을 대비한 배추 아니겠는가!

 

베란다따위에서 김장을 얘기할만큼 심을 순 없지만..

기분만 내보자!

 

그리고 김장에 부재료 쪽파도 심어보도록 하자!

그렇다...

배추는 한포기,

쪽파들은 아직 싹트기 전,

흙대파 사와서 먹고 심은 애들만 조금 보인다.

 

어라?

이건 뭐지?

심은적이 없는데...

 

잡초가 균일하게 자란다..

잡초가 있을리가 없는데..

 

다이소 흙에다가..

모종 외에 따로 씨뿌린것도 없는 흙들인데..

 

뭘까 뭘까 뭘까?

 

아... 추석선물로 메론이 들어왔고

손질하다가 메론씨앗을 그냥 화분에 버렸던 적이 있다.

 

아하.. 씨뿌린데 싹났다..

발아율은 왜이리 좋은지..

매일매일 뽑기 바쁘다..

씨가 뭐 이리 많은지.. 풀(아니 메론)도 끝없이 나고..

 

매일매일 솎아주다보니 쪽파도 올라오기 시작한다.

배추가 공간을 다 차지해버림... 그와중에 늘어만 가는 메론싹

뉴스에서 묶여있는 배추만 봤고..

동글동글 알배기배추처럼 닫혀있는 배추만 봤던 도시인은 배추가 저렇게 무서운 식물인지 몰랐다..

 

엄청 넓게 자라는 바람에..

강제로 구역제한...

따뜻한 집안이라 그런지 대파나 쪽파는 잘라먹어도 금방 다시 자라나고..

 

정말 일주일에 한번씩 파전을 먹은건 2022년의 가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