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야지 라고 마음먹어놓고..
키보드로는 검색을 하고 있다.
텃밭분양
늦었다 생각해서 사실상 없을거란 생각에 검색을 하였지만..
늦었다 생각할때가 진짜 늦었다.
가 아니라 있었다..
그것도 집 가까이에..
에휴.. 관리자분께 전화를 드리고 찾아갔다..
빈 자리가 있다.. 그것도 매우 저렴한 1년에 8만원..
우와..
시장을 간다..
모종을 산다..
청양고추 여섯포기..
깻잎 네포기..
가시오이 네포기..
가지 세포기..
방울토마토는 너무 잘 열릴까봐 큰 토마토로 세포기..
할머니 상추는 어떻게 팔아요??
한판에 3천원!
소량판매는 없다고 한다.
그집에서 한판씩 파는건 21포기...
허허허..
베란다만한 공간에 베란다때보다 열배는 더 많이 짓게 된 것 같다.
고추가 자랄것에 대비해 고추작대기도 사고..
호미가 제공되지 않기에 호미도 산다..
두둑을 쌓고 고랑을 깊게 파준다.
5월인데 더무 건조한 것 같다.
금방 땅이 굳어버리고 갈라진다.
(이땐 몰랐다.. 마른땅의 감사함을)
텃밭에서 제공해주는 물조리개에는 분무기능이 없다.
한줄기 굵은 물방울만 나올 뿐이다.
그래서 상추에는 물주기와 동시에 골이 파져서 다시 심기 바쁘다.
그래서 물조리개도 내돈으로 하나 더 산다.
잘 안보이겠지만.. 왼쪽은 오이 새싹이 있고, 오른쪽은 완두콩 새싹이 있다.
바카오이라고.. 열매는 조금 작지만.. 주렁주렁 열리는 오이 종자다.
판매명부터 [주렁주렁 바카오이]이다.
이때가 약 5월 10일경..
이후 한주내내 비가 온다.
이때 알았다..
여긴 원래 논이었다는 사실..
배수가 잘 안된다..
특히 내가 배정받은 자리 근처는 매우..
일주일 비가오면 배수에도 일주일 걸린다고 보면 된다.
5월 말이 되어서야 겨우 방문했다..
시작되었다.. 잡초밭...
자라야 하는 아이들은 잘 자라지 않고..
잡초는 잘 자란다.
아 이곳의 가장 큰 컨셉은 [친환경]
고추작대기도 열에 부식되는 재질은 안된다.
특히 다이소 녹색작대기 같은..
그리고 비닐 재질 끈도 안되고, 마끈으로 묶어야 한다.
화학비료 또한 안되고,
가장 큰 문제는
바닥비닐 설치 금지..
잡초밭이 되는건 시간문제..
솎아내자마자 다음날 또 비가 온다..
비 온 뒤 다음날의 모습..
내가 고랑을 너무 깊게 한건 아닌데..
고랑에 물이 차고..
배수는 안되고..
두둑에 흙은 유실되고..
갯벌체험급..
장화 없이는 밭 근처 접근조차 어렵다..
하지만 안가기엔.. 잡초가ㅠㅠ
이래 저래 6월이 되었는데..
손가락 만한 오이가 열린다.
어릴적 집에서 완두콩 싹틔우기 요런걸 해보면 저렇게 정글처럼 자라진 않았는데..
그래도 장마 전까지 몇일 맑은 사이 잡초도 제거할 겸 가서..
무럭무럭 자란 상추 뜯어주고..
깻잎 듣어주고..
오이도 몇개 챙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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