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건 아니니 살려야 한다!
9월임에도 조금씩 꾸준히 비는 오고..
땅은 마를 날이 없었다.
벌레들은 맛나게 내 배추를 드시고 계셨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하얗게 병도 들어간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막걸리 살충제라는게 있다.
물 + 막걸리 + 사카린
더 늦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야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서 골고루 뿌려준다.
그리고 기다린다.
몇일 뒤 물은 여전히 고여있지만
효과가 있다!
사실 막걸리 효과인지 비교적 서늘해진 날씨 덕분인지 알수는 없다.
죽어가던 배추는 조금 덜 죽어가기 시작한다.
또 몇일 뒤..
어느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
대파, 쪽파는 당연히 잘 자리잡은 것 같고..
배추도 어느정도 살아보려고 노력하는게 보인다.
배수가 잘 안되는 땅에는 물 외엔 영양소가 없어서 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하얗게 변하는 병은 사실 병이 아니라 영양실조라는 글도 있었다.
답은 없지만.. 내가 심은 애들이니 내가 책임져야지!!
그래서 이번에 베란다 정리하면서 나온 발효계분도 좀 뿌려줘봤다.
남은 한달정도 무럭무럭은 아니더라도 튼튼하게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반응형
'취미활동 > 도시농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농사계획 (3) | 2024.01.11 |
---|---|
임대텃밭 - (2023년 - 03 농사의 마무리) (1) | 2024.01.10 |
임대 텃밭 - (2023년 - 01 가을작물) (0) | 2023.09.14 |
베란다텃밭(2023년 - 02 미쳤지 미쳤어..) (2) | 2023.09.14 |
베란다텃밭(2023년 - 01 시작과 끝) (0) | 2023.09.14 |